들어가면서

This entry is part 1 of 48 in the series FreeNAS 서버 만들기

제가 처음 리눅스를 만져 본 건 고등학교 1학년때였습니다. 개인 미디어 서버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라즈베리파이를 사고, 1Tb짜리 외장하드를 물린 다음, 거기다 OMV라는 NAS OS 를 올려 정말 간단한 NAS를 만들었지요. 그런데 오래 가진 못했습니다. 치명적인 오류와 함께 2달만에 맛이 갔거든요.

그 후 두번째 NAS 를 만들어보려 했지만, 학생신분이라 돈이 부족했습니다. 다시 한번 라즈베리파이로 NAS 를 만들어보자니 또 다시 맛이 갈것 같아서 건드리고 싶지도 않았구요.

그렇게 시간이 흘러 수능을 (망)치고, 아무 지잡대나 들어간 이후 무작정 시간만 보내다가, 어느 날 알바금이 제 지갑에 들어온 순간, 2번째 NAS 를 만들어보자는 생각이 떠올랐습니다.

그 즉시 전 자료 조사를 하고, 모은 돈을 전부 모아 서버를 구매한 다음, 한번 뒤통수를 맞은 OMV 대신 FreeNAS 라는 안정성이 높다고 하는 OS 를 설치하였습니다.

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벽에 부딛혔습니다.

FreeNAS 는 FreeBSD 기반의 NAS용 OS 입니다. 대단히 안정적이고, 성능이 뛰어나며, 보안이 강력하죠. 하지만 문제가 있습니다. 바로 다루기 어렵다는 겁니다.

제가 리눅스나 유닉스에 대해서 하나도 모르고 맨땅에 헤딩하기로 덤벼 든 잘못도 있지만, 궁금한 것이나 문제가 생겼을때 아무데나 (심지어 네이버에 검색할지라도) 해결 방안이 주루륵 나오는 리눅스 계열과 달리 영어로 검색해도 속 시원한 해결 방안이 잘 나오지 않는 것이 문제였습니다.

그렇습니다. 다루기 어려운 이유는 사람들이 많이 쓰지 않기 때문이였습니다.

하지만 전 삽질하는 걸 좋아합니다. 마침 여름방학이라 시간도 충분했죠. 잘 안되니 오기가 생기더군요. 이 참에 FreeNAS 로 제대로 된 NAS 한번 만들어보자. 하구요.

서버를 구축하면서 많은 삽질을 하였습니다. 자료가 부족하고 어디서 어덯게 손을 대야 할지 몰라서 헤매기도 많이 헤맸습니다. 거기다 FreeNAS 나 FreeBSD 는 한글 자료가 거의 없어 도움을 받기도 힘들었습니다. 간단한 오류를 해결하지 못해 삼일을 끙끙 댄 적도 있었고, 인터넷에 올라온 대로 그대로 따라했는데도 작동하지 않아서 당황스러웠던적도 있었습니다.

그렇게 몇 개월을 고생한 후, 전 FreeNAS 서버를 성공적으로 구축할수 있었고, 구축하면서 얻은 지식과 구축 방법을 이곳에 올리고자 합니다.

저 처럼 FreeNAS 서버를 만들고자 하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, 제가 수 많은 문서를 통해 도움을 받았듯, 이 글을 보시는 여러분들도 제가 쓴 글을 보고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.

시리즈 네비게이션NAS가 왜 필요한가요? >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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